친밀한 이방인(★★★★★)

2023. 6. 14. 14:32Review/Book

 

속초로 여행을 갔던 때가 있었다. 나는 여행지에서 책을 사는 것을 좋아한다. 그 책을 읽으면 추억도 새록새록 떠올라서 의미 있는 책이 되기 때문이다! 요즘에 서점이 많이 없어지는 추세지만 속초에는 유명한 서점이 두 곳이 있다. 동아서점, 문우당서림 이 책은 동아서점에서 구매했다. 속초에 여행 가는 분이라면 동아서점 꼭 가보길..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정말 책 읽기 좋은 환경이다.. 이 책은 중간까지 읽다가 잃어버렸다가 찾은 책이라서 [안나]가 나오기 훨씬 전에 읽었다가 [안나]가 나오고 나서 마무리를 지은 책이다. 정한아 작가 책은 처음 읽어본다. 내가 좋아하는 문체로 이야기를 끌어 나가서 너무 좋았다!

 

 

인물소개

주인공 '이유미'는 모든 것이 거짓인 사람이다.

학력, 나이, 직업, 마지막에는 성별까지 사람들을 속이면서 살아간다.

한번 시작된 거짓은 멈출 수가 없었다. 그녀의 거짓말은 점점 치밀해지고 수십 개의 가면을 만들었다.

매력적인 그녀는 가면을 쓰고 사람들을 한 순간에 홀리게 만들고 결국 그녀에게 빠지게 만든다.

 

 

줄거리

A는 소설가다. 하지만 육아로 인해 7년 동안 소설을 쓰지 못했다. 어느 날 신문을 읽는 데 '이 책을 쓴 사람을 찾습니다' 라는문구를 보았다. 그 책은 아무도 모르게 A가 문예공모에 제출했던 작품이다. 

 

신문 문구를 낸 사람(진)을 만났다. 자신이 쓴 책이고 더 이상 신문에 광고를 싣지 말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진은 실종된 남편이 그 책의 작가 행세를 했다고 말했다.

 

A는 진의 실종된 남편의 행적을 추적한다. 진의 남편은 사실 이유미라는 여자였다. 이유미는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에게 가면을 쓰며 자신을 거짓 행세하며 속였다.

 

합격하지 못한 대학의 교지 편집기사, 음대 근처는 가본 적도 없는 피아노과 교수, 자격증 없는 의사 

이유미는 세 남자의 아내, 한 여자의 남편으로 살았다. 

 

A는 이유미의 행적을 추적하며 그녀의 인생에 호기심을 느끼며 다시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그가 유능해질수록 나는 무능해지고 있었지만, 좋을 대로 그 평균치를 나의 것으로 여겼다.

제일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내 존재가 낭비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내 젊음, 내 자질, 내 영혼, 위대한 것을 이루고 성취할 수 있는 시간이 아이라는 구멍으로 흘러들어 갔다.


 

 

책을 읽고 나서..!

이유미는 어디까지 거짓말을 할까?라는 생각으로 술술 읽었다.

여러 개의 가면을 이렇게까지 치밀하게 꾸며서 사람을 속일 수 있다는 건 정말 똑똑한 인물인 것 같다.

거짓이 들키면 자신의 인생이 나락이라는 생각에 자꾸 새로운 거짓을 만들었던 것 같다.

 

그녀의 인생은 진실보다는 거짓으로 산 세월이 더 많을 것 같다. 그렇지만 나는 이유미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이렇게 이유미가 안쓰러워 보일까..? 

 

잘못된 선택이 최악의 상황을 만들었다. 거짓은 더 큰 거짓을 만들어내고 멈출 수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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